aSSIST경영대학원(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1995년부터 올해까지 28년째 핀란드 알토대 복수학위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수업을 진행하되 핀란드에서 2주간 교육을 마치면 국내 MBA와 알토대 EMBA 학위를 함께 주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주말에 수업을 들으며 해외 명문대 MBA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도 장점이다. 지난 8월 기준 국내 졸업생은 4320명이고, 글로벌 동문이 1만6000만 명에 달한다.
알토대 EMBA는 글로벌 MBA 3대 검증 기준으로꼽히는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유럽교육수준향상시스템(EQUIS), 국제MBA협회(AMBA)’에서 모두 인증을 받았다. 3대 인증을 모두 획득한 세계 경영대학원은 95곳으로 전체의 0.5%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취득할 수 있는 MBA학위 과정 중 3대 인증을 받은 곳으로선 유일하다.
이 과정은 핀란드 특유의 ‘융합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MBA 학위에 필수적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마케팅, 전략적 인적자원 관리 등의 수업 말고도 국제경영, 디자인경영, 해외마케팅, 기업가정신, 디지털 전환 등 심화과정도 운영한다.
2022년 1학기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과목도 개설했다. 학교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친환경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ESG 경영’은 모든 조직의 필수 용어가 되는 등 산업의 변화를 커리큘럼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인으로서 ESG 및 지속 가능성 관리에 대한 총체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ESG를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 접목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세일즈, 마케팅, 재무회계, 인사, 경영전략 등 전통적인 경영 이론 교과도 진행된다. 최근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경영 트렌드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와 토론식 수업도 각광받고 있다.
1995년부터 개설된 국제 MBA로 단일 과정으로선 최대 규모의 동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동문들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물론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인물들이다. 권봉석 LG그룹 부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대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등이 대표적인 졸업생이다. LG전자 현직 임원들 중 동문이 35명에 달한다.
aSSIST는 이 과정에 대한 2023년 봄학기(3월)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국내외 정규대학 학사학위 취득자, 3년의 업무경력을 포함한 5년 이상의 직장 경력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입학설명회는 10월 19일 저녁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합격자는 전형에 따라 특별 입학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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